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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로봇수술센터(센터장 김현회 교수) 개소를 기념해 오는 5일 오후 2시 명지병원 농천홀에서 오프라인과 유튜브 명지병원 채널을 통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악성질환과 양성질환의 로봇수술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대장암 및 직장암 로봇수술의 국제 표준 매뉴얼을 정립한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 김선한 교수와 서울대병원 송용상 교수가 참여해 다년간 축적된 로봇수술 임상 노하우와 다양한 수술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두 세션으로 진행되는 심포지엄의 첫 세션은 ▲전립선암(김현회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장) ▲갑상선암(김완성 명지병원 외과 교수) ▲대장암(김선한 말라야대학 외과 교수) ▲부인암(송용상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등 악성질환의 로봇수술에 대한 최신 지견이 발표된다.양성질환의 로봇수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소개하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담낭질환(임마누엘 명지병원 외과 교수) ▲전립선비대증(이소연 명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침샘종양(조기주 명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골반장기탈출증(이연지 명지병원 산부인과 교수) 등이 다뤄진다.김현회 로봇수술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임상과 간 로봇수술 경험을 공유하고, 로봇수술의 발전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을 시작으로 국내 최고의 로봇수술 권위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명지병원은 지난달 로봇수술센터를 개소, 센터장에 비뇨기계 암 명의이자 복강경수술과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 권위자 전 서울대 김현회 교수를 임명한 바 있다.
2023-04-04 09:54:15병·의원

"정년은 늦다" 새 삶 설계에 시니어 교수 '이직' 릴레이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학병원 시니어(senior) 교수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년에 머물기보다 이르게 퇴직, 새 삶을 빠르게 설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최근 고려대학교의료원 내에서 이 같은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왼쪽부터 김선한, 김열홍, 천준 전 고려대학교의료원 교수.6일 병원계에 따르면, 고대 안암병원 소속 주요 교수들이 지난해부터 정년퇴직을 앞둔 시점보다 이르게 '명예퇴직'을 신청해 병원 혹은 제약사로 이직하고 있다.교수들의 경우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정년을 앞둔 시점에 돌연 명예퇴직을 신청, 정년퇴임으로 보장되는 '명예교수'직을 내려놓았다는 점이다.지난해의 경우 국내 로봇수술 분야에 있어 선구자이자 명의로 인식될 정도로 왕성한 진료활동을 펼쳐왔기에 김선한 교수(대장항문외과)가 정년을 2년 앞둔 시점에서 사직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진료활동을 마무리하고 말레이시아 대학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와 함께 해당 지역 의료진들의 교육을 도맡아하고 있다고.대한대장항문학회 임원인 서울의 A대학병원 교수는 "김선한 교수가 국내를 떠날 때 고대의료원을 넘어 대장항문외과 의사들에게 큰 이슈였다"며 "현재는 말레이시아 대학병원 내에서 후학양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여기에 올해 2월에는 같은 고대 안암병원 내에서 2명의 교수가 명예퇴직을 신청하며 병원을 떠났다.주인공은 김열홍 교수(혈액종양내과)와 천준(비뇨의학과) 교수다. 각각 1년과 1년 6개월 정년이 남았지만 이보다 이르게 명예퇴직을 신청했다.이 가운데 김열홍 교수는 유한양행 R&D 전담 사장으로 옮기는 한편, 천준 교수는 충주의료원으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열홍 사장의 경우 대한암학회 이사장을, 천준 교수는 대한비뇨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고대의료원 내뿐만 아니라 국내 의학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한 인물로 꼽힌다. 이들 시니어 교수는 자신들의 전공과목에 맞게 항암제를 비롯한 신약개발과 비뇨의학과로 대표되는 필수의료에 보탬이 되고자 이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천준 교수는 "많은 고민을 한 끝에 결정을 내렸다. 수도권이 아니라 지방에서의 필수의료 체계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정년에 앞서 사직하고 충주의료원에서 진료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털어놨다.고대의료원 내에서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는 시니어 교수들의 명예퇴직 신청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이 같은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고대의료원 내 한 교수는 "사실 정년퇴임을 하게 되면 해당 교수는 일정기간 동안 명예교수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하지만 명예교수가 보장되는 정년퇴임이 이제는 너무 늦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있다면 보다 빠르게 퇴직, 새 삶을 설계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고 평가했다.
2023-03-06 12:00:00병·의원

로봇수술 권위자 김선한 교수 말레이시아로 떠난 이유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장‧직장암 수술 분야에 있어 세계적 권위자이자 의학발전을 이끌어 왔던 김선한 교수(대장항문외과).최근 명예퇴직을 신청, 그동안 머물렀던 고려대 안암병원해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 알려지면서 의료계 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 2월을 끝으로 고대의료원을 떠난 김선한 교수는 한국을 떠나 말레이시아에서 진료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26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선한 교수(63)는 지난 2월 말 갑작스럽게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년을 2년 앞둔 시점이지만 현재도 국내 로봇수술 분야에 있어 선구자이자 명의로 인식될 정도로 왕성한 진료활동을 펼쳐왔기에 김선한 교수의 갑작스러운 명예퇴직을 두고서 고대의료원을 넘어 의료계 안팎으로 관심이 집중됐었다.취재 결과, 김선한 교수는 국내 진료활동을 마무리하고 말레이시아 대학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를 이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말 온라인을 통한 퇴임 기념식을 진행하고 고대의료원 내에서의 역할도 마무리했다.김선한 교수는 퇴임 기념식을 통해 "외과 의사는 수술로 말한다"며 "전 세계를 다니면서 말로만 이야기하는 외과 의사를 많이 봤는데, 수술로만 기할 수 있는 것이 외과 의사"라고 퇴임 소감을 전했다.그는 "외과 의사로서 최적화(optimization)와 표준화(standardization)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개념"이라며 "아무리 표준화를 해도 특정 부분에서 계속 문제가 생겨 결과가 나쁘다면 최적화된 수술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자신의 진료 철학을 강조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학계에서는 김선한 교수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평가하면서도 국내를 떠난 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고대의료원 내 외과 계열 교수는 "고대의료원을 넘어 국내 외과계열 명의로 복강경과 로봇수술 표준화와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말레이시아에서 진료활동을 이어가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국내 환자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또 다른 고대의료원 교수도 "그동안은 국내 로봇수술 활성화에 앞장서면서 후학양성 활동을 열심히 하셨다"며 "개인적으로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찾아 의사로서 진료활동을 하는 것을 우선시 생각해 한 결정 같다"고 개인적인 견해를 내놨다.그는 "고대의료원 출신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수술을 위해 외부로 나갔다가 다시 교수로 복귀한 사례는 흔치 않다"며 "국내 대장‧직장암 수술 분야 발전을 이끈 인물인데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한편, 대장‧직장암 수술 세계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김선한 교수는 국내에 대장암 복강경 수술과 직장암 로봇수술을 국내 보급한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직장암 로봇수술법은 로봇 수술 세계적 표준으로 기록 되는 등 대장항문외과 분야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2022-04-26 05:30:00병·의원

고대 안암병원, 로봇 수술 5000례 달성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최근 로봇 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관 전경이다. 4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로봇수술센터에서는 비뇨의학과 천준 교수,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 대장항문외과 김진 교수,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 등이 로봇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2007년 고대 안암병원에 수술용 로봇을 도입한 비뇨의학과 천준 교수는 아시아 최고를 넘어 로봇 수술의 원조로 불리는 미국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명실상부 '로봇수술의 대가'이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4대륙에 생중계되는 로봇수술에 아시아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천준 교수는 로봇수술을 통해 국민의 암 예방과 치료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작년 4월에는 과학의날 기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고 11월에는 암 예방의 날 기념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다.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는 직장암 로봇수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의 로봇수술법을 전 세계로 알린 장본인이다. 김선한 교수의 직장암 로봇수술은 좁은 골반강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술로서 시야확보가 어려운 수술 중의 하나인데, 김선한 교수의 로봇수술에서는 3차원 입체 영상을 이용한 해부학적 구조파악이 용이해 기존 수술법보다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는 최근 아시아 최초로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 200례 및 '총 체내요로전환술' 140례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강석호 교수의 로봇수술은 완벽한 방광암수술의 평가지표로 활용되는 다섯가지 인자, 즉 펜타펙타(Pentafecta)를 만족하는 비율이 세계적 방광암센터와 비교해서도 높고 환자의 생존율 또한 높아 세계 최고 수준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 역시 최첨단 단일공 로봇수술(다빈치SP)에 대한 뛰어난 술기를 토대로 국제 학계의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으며, 대장항문외과 김진 교수는 재발성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40%대로 끌어올렸다.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는 흉터없이 입안으로 수술하는 갑성선 로봇수술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훈엽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적용한 경구로봇감상선수술은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후유증이 거의 없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는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흉터 없는 가슴재건술을 도입해 흉터없는 재건술을 시행하고 있다.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는 자궁경부암의 수술적치료법으로 로봇 광범위 자궁목 절제술을 개발해 시행하고 있다. 강석호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SP등 최신 로봇수술기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해 로봇수술 전문의를 육성하면서 로봇수술의 세계적 명성에 걸맞는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나 우리 센터 의사들의 로봇수술 실력이 단순히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것을 넘어 '세계 표준'으로 정해지고 그 술기를 전수하기 위해 라이브 서저리를 생중계 하는 것을 보면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2021-03-04 10:24:39병·의원

다빈치 ‘Stapler’ 문합부 누출 ‘원천봉합’ 가능할까?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다빈치 Si EndoWrist Stapler 직장암 수술은 좁고 깊은 골반 아래 위치한 직장의 특성과 좁은 공간 안에서 신경과 장기를 보존하며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분야다. 하지만 향상된 시야와 손 떨림 없는 로봇팔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수술을 활용하면서 정밀한 암 조직 제거는 물론 흉터 최소화와 빠른 퇴원으로 환자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직장암 로봇수술의 정교함을 한층 높여줄 다빈치 Si EndoWrist Stapler가 최근 국내 도입돼 집도의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이유인 즉 EndoWrist Stapler가 직장암 수술에서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인 ‘문합부 누출’(Anastomotic Leakage)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국내 로봇수술 권위자 고대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는 이 기대감을 사실로 입증해낼 수 있는 최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올해 4월 10일 대장항문학회에서 공식 론칭한 EndoWrist Stapler를 5월 12일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임상에 적용했다. 최근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업데이트 행사에서 김선한 교수는 임상에서 EndoWrist Stapler를 적용해 로봇수술을 시행한 경험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외과의사들이 직장암 수술 시 필연적으로 부딪치는 문제가 문합부 누출이다. 개인적으로 복강경 수술을 약 2000건 시행했기 때문에 자르고 문합하는 경험이 쌓이면서 데이터 상 20년 전보다 10년 전이 더 좋고, 10년 전보다 지금이 더 좋지만 한 가지 바뀌지 않는 임상결과가 있다”밝혔다. 바뀌지 않는 임상결과란 다름 아닌 문합부 누출. 그는 “전 세계 외과의사들이 다 비슷하겠지만 완벽한 수술을 한 거 같은데 2~3일 지나 환자에게 문합부 누출이 생기면 물증은 없지만 심증적으로 Stapler(스테이플러)와 관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김선한 교수는 필연적으로 다빈치 EndoWrist Stapler에 관심을 갖게 됐다. EndoWrist Stapler는 주로 대장암·위암 등에서 병변 부위를 절제하고 문합하는데 사용하는 로봇수술기구로 안정적인 봉합은 물론 감염예방과 수술시간 단축에도 효과적이다. 크게 두 가지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데, 우선 좌·우 각 54도·총 108도, 상·하 각 27도·총 54도까지 움직이는 손목기능이 있다. 기존 복강경 수술 시 사용하는 Stapler는 좌·우로만 움직임이 국한된 반면 EndoWrist Stapler는 좌·우·상·하 움직임이 가능해 굉장히 좁고 깊은 수술을 할 때도 병변 부위를 정확히 타겟팅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EndoWrist Stapler는 주로 대장암·위암 등에서 병변 부위를 절제하고 문합하는 로봇수술기구로 안정적인 봉합은 물론 감염예방과 수술시간 단축에도 효과적이다. 더 중요한 점은 병변 부위 절제 전 조직이 안전하게 물려 있는지 확인해 주는 ‘스마트 클램프’(Smart Clamp) 기능에 있다. 이 기능은 조직이 너무 두꺼우면 ‘Inadequate Clamp’ 메시지가 뜨면서 기계 자체가 작동을 하지 않고 멈춰버린다. 이후 몇 번 반복한 끝에 적합한 두께를 물었을 때 비로소 조직 절제가 가능하다. 김선한 교수 역시 스마트 클램프 기능에 주목했다. 김 교수는 “기존 복강경은 15초 조직을 물고 기다리다 적당히 두께가 얇아지면 자르는 반면 EndoWrist Stapler는 조직이 두꺼워 자를 수 없을 때 메시지를 주고 몇 번이나 반복한 후 조직이 가장 적합했을 때 파이어하게 된다”며 “이는 조직 두께에 따라 기계가 피드백을 줌으로써 의사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환경을 제공해주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클램프 기능을 사용했을 때 느꼈던 ‘기계적 손맛’도 설명했다. 그는 “조직을 무한정 타이트하게 잡아주면 혈류 감소와 조직 손상이 일어나고, 반대로 너무 느슨하면 벌어지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스마트 클램프 기능은 벌어진 느낌 없이 혈류가 감소하는 시점까지 조직을 꽉 잡아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묘사했다. 김선한 교수는 5월 12일 아시아 최초로 EndoWrist Stapler를 임상에 적용했고 7월부터 관련 데이터를 전향적으로 모으기 시작했으며, 이달 중순까지 총 24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24건의 수술 결과 흥미로운 데이터가 도출됐다. 단 한건의 미비한 문합부 누출만 있었던 것. 그는 “24건 중 문합부 누출은 없었다. 단 의학적으로 0%는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최근 환자 중 한 명이 마이너하게 문합부 누출이 생긴 것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이어 “직장암에서 이런 데이터를 전향적으로 보고 있는 곳은 흔치 않을 것이고 앞으로의 수술결과가 어떤 데이터를 줄지 나 또한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앞으로 50건 정도의 EndoWrist Stapler 임상사례가 쌓이고 문합부 누출을 줄여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획기적인 데이터가 나온다면 충분히 의학적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5-11-27 00:06:22의료기기·AI

"로봇수술 급여화는 시기상조" 고개 젓는 전문가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로봇수술 급여화 추진에 부정적은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의견수렴을 통한 급여화 방안을 마련 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지난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하강당에서 '로봇수술 급여화 방향 설정을 위한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고, 로봇수술에 대한 선별급여 적용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앞서 복지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라 비용·효과성이 불충분해도 사회적 요구도가 있는 경우 본인부담 비율을 높여 적용하는 선별급여로 로봇수술을 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급여화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로봇수술 선별급여 적용 시 장비 과잉 공급과 환자 쏠림 가능성, 전문과목 불균형 및 전공 기피 가능성 등이 문제점으로 대두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림의대 비뇨기과 이영구 교수는 "현재 로봇수술을 위한 장비는 한 회사가 독점하고 있으며, 재료대도 개당 800만원가량 하는데 이마저도 10회도 사용하지 못한다"며 "일단 국내 회사가 조만간 관련 장비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까지 기다렸다 급여화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이 로봇수술의 경우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급여화를 논의하는 것인데, 이는 비뇨기과의 추락에 이어 폐과 위기로 몰아넣는 일"이라며 "만약 급여화를 하겠다면 비뇨기과를 위해서라도 관행 수가를 모두 인정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을 고려했을 때 선별급여 급여화는 고소득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서울대 권순만 교수는 "로봇수술의 현재 비급여 관행 수가는 1000만원 이상으로 워낙 높다. 여기에 선별급여를 해준다고 해서 과연 저소득층에게 혜택이 돌아갈지 의문"이라며 "결국 고소득층과 현재 비급여가 부담됐던 일부 중산층이 혜택을 볼 것인데, 이는 국민 전체적으로 봤을 때 편익이 크지 않다"고 꼬집었다. 대한의사협회 서인석 보험이사도 "로봇수술 급여가 먼지인지, 아니면 의료전달체계 개선이 먼저인지 생각해야 한다"며 "결론적으로 선별급여 도입의 대표주자가 로봇수술이 돼야 하는지에 대해선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반대만이 능사가 아니다"…복지부, 건정심 통해 논의 반면 로봇수술에 대한 전공의 교육을 위해서라도 선별급여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고대의대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는 "전공의들은 로봇수술이 비급여 항목으로 포함돼 있으므로 학회와 논의해 교육을 할 수 없다"며 "때문에 급여권에 로봇수술을 포함해 교육과정에 편입시켜야 한다. 향후 로봇수술의 수요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향후 추가로 의견을 수렴한 후 향후 건정심에 논의사항으로 상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보험급여과 손영래 과장은 "급여화를 할 것이냐, 하지 않을 것이냐는 측면으로 토론이 집중됐지만, 조금만 신중히 생각한다면 대안들도 가능할지 모른다"며 "급여화를 한다면 미국의 사례처럼 로봇수술 횟수로 숙련자에 대한 보상 차등화를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의견을 좀 더 수렴한 뒤 건정심에 단수 혹은 복수안을 만들어 상정해 논의해서 결정할 계획"이라며 "건정심에서도 의견이 다를 수 있으므로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15-11-04 05:13:04정책

인튜이티브서지컬, ‘다빈치’ 수술로봇 신기술 공개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가 아시아 최대 규모 내시경복강경외과 학술대회에서 다빈치 Si 로봇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EndoWrist 스테이플러(Stapler) 등 다양한 수술기구를 선보인다. 2일부터 5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시아태평양내시경복강경외과 학술대회’(The 12th Asia-Pacific Congress of Endoscopic and Laparoscopic Surgery·ELSA 2015)는 아시아·태평양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약 55개국·1500명의 내시경복강경 외과 관련 의료진· 교수·학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뛰어난 로봇수술 술기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내외 로봇수술 전문의들이 참석해 최신 다빈치 로봇수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로봇수술의 안전성·유효성은 물론 로봇수술이 의료진과 환자에게 제공하는 가치에 대해 조명한다. 다빈치 Si EndoWrist Stapler 45 로봇수술 관련 섹션에서는 한국 최초로 EndowWrist 스테이플러를 임상에 적용한 고대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가 다빈치 Si EndoWrist 스테이플러 45에 적용된 신기술과 수술 시 장점을 소개한다. 또 전 세계에서 로봇 전립선절제술을 가장 많이 실시한 상위 6명 중 한 명으로 로봇을 이용한 비뇨기종양수술 권위자 미국 Timothy Wilson 교수는 근치적 방광적출술과 해외 최신 방광암 로봇수술 트렌드에 대해 발표한다. 관련 섹션과 더불어 인튜이티브서지컬 부스에서는 다빈치 Si 로봇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EndoWrist 스테이플러를 소개한다. 스테이플러는 주로 대장암·위암 등에서 병변 부위 절제와 문합을 위해 사용되는 수술기구. 이중 ‘다빈치 Si EndoWrist 스테이플러 45’의 두 가지 특징은 좌우 각 54도·총 108도, 상하 각 27도·총 54도까지 움직이는 손목기능과 절제 전 조직이 안전하게 물려 있는지 확인해 주는 스마트 클램프(Smart Clamp) 기능에 있다. 집도의는 이 기능을 이용해 다빈치 콘솔에서 전 수술과정을 집도할 수 있어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이밖에 조직 두께에 따라 블루·그린의 리로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이 색상은 의료기기 시장에서 사용되는 표준 색상과 같다. 다빈치 Xi EndoWrist Vessel Sealer 손목기능이 장착된 ‘다빈치 Xi EndoWrist Vessel Sealer’(베셀실러)는 혈관을 봉합·절단 할 목적으로 인튜이티브서지컬사가 개발한 기구. 2014년 다빈치 Si에서 사용 가능한 EndoWrist Vessel Sealer를 공식 런칭한 인튜이티브서지컬은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 Xi용 EndoWrist Vessel Sealer를 ELSA에서 최초로 전시해 시연한다. EndoWrist Vessel Sealer는 최대 50도까지 손목 움직임이 가능해 정확한 접근이 어려운 부위에서도 섬세한 절단과 봉합이 가능하다. 최대 지름 7mm의 혈관과 주변 조직까지 봉합·절제가 가능하고, 혈관 내 단백질 응고를 통해 안전한 혈관 봉합이 이뤄진 후 절제를 하기 때문에 집도의가 혈관 봉합 작업을 완전하게 제어할 수 있다. 다빈치 Xi Harmonic ACE Curved Shears 동시에 로봇수술의 최대 장점인 고화질 3D 영상을 10배까지 확대해 보면서 정교하고 안정된 수술을 할 수 있다. 이 기구는 대장항문외과·산부인과 수술에서 주로 사용되며, ELSA에서는 칠곡경북대병원 대장항문외과 최규석 교수가 다빈치 Xi EndoWrist Vessel Sealer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3D 라이브 서저리를 진행한다. 이밖에 다빈치 Xi 수술로봇에서 구동 가능한 ‘다빈치 Xi Harmonic ACE Curved Shears’는 일체형 디자인으로 수술 중 로봇 팔에 기구를 장착하는 과정이 더욱 용이하고 위암·갑상선암 수술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2015-09-02 18:30:25의료기기·AI

고대안암, 다빈치-Si 도입…로봇수술 강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고대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가 초정밀 수술 로봇으로 알려진 '다빈치-Si'를 추가로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은 지난 14일 '최신 수술용 로봇 추가도입 로봇수술센터 확장 기념식'을 갖고 로봇수술센터의 새출발을 알렸다. 이번에 추가 도입된 최신형 다빈치-Si는 기존 수술용 로봇에서 안전성과 정교함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혈관, 혈류흐름, 조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수술 중 정상조직과 암 조직의 육안 식별이 더욱 쉽게 된다. 그 덕분에 안전성과 수술 정확도가 매우 높고, 단일공 수술 플랫폼으로 한 개의 구멍을 통해 여러 개의 미세한 로봇팔이 들어갈 수 있어 배꼽을 통해 수술을 하면 흉터가 전혀 남지 않는 첨단 수술이 실현 가능하다. 또한 고대 안암병원의 탄탄한 의료진도 로봇수술센터의 위상을 높여줄 전망이다. 일단 미국 플로리다병원 명예교수로 임명된 전립선암 수술 최고 권위자 천준 교수와 함께 대장-직장암 수술의 세계적 표준으로 일컬어지는 김선한 교수, 머리카락 선을 이용해 흉터없는 갑상선 수술을 진행하는 정광윤 교수, 무흉터 경구 갑상선 수술을 전세계 최초로 사람에게 성공한 김훈엽 교수, 방광암 로봇수술 전 절제술을 성공한 강석호 교수 등 의료진이 탄탄하다. 병원 측은 "이번 로봇 추가도입으로 국제 수준의 의료진의 술기에 최신 로봇이 융합된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고,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첨단 로봇센터로 거듭날 수 있게됐다"고 전했다. 김우경 의무부총장은 기념식 축사를 통해 "이번 로봇 추가도입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김영훈 안암병원장과 김선한, 천준 교수님을 비롯한 로봇수술센터 의료진의 노력과 열정이 있었기에 이뤄진 일"이라고 전했다. 김선한 수술실장은 "지난 2007년 7월 첫 로봇수술센터를 오픈한 이래 꼭 7년만인 2014년 7월에 로봇기기가 추가로 도입해 새출발을 하게 됐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로봇수술센터,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과 간호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4-07-15 11:35:14병·의원

"연구중심병원 성장 통해 홍릉밸리 주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고대 안암병원은 국내 어느 병원도 갖지 못한 연구 기반과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더욱 집중 육성해 메디컬 클러스터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고대 안암병원의 새로운 수장인 김영훈 병원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기 동안 이루고자 하는 안암병원의 청사진을 이같이 요약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것을 기반으로 지리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메디컬 클러스터의 핵심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안암병원은 바로 인근에 고대를 비롯해 고등과학원과 카이스트, 국방연구원을 비롯해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 연구 인프라의 중심에 있다"며 "이를 모두 이을 수 있다면 대한민국 최초의 실질적인 메디컬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서울시에서도 의료산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계획중에 있다"며 "안암병원을 중심으로 주변 산업체와 대학, 연구소를 잇는 '홍릉 밸리'의 중심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와 더불어 임상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고대가 취약점으로 꼽히는 외과 분야를 적극 육성해 글로벌 외과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우선 국내 첫 최소수혈외과병원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원장은 "수혈로 인한 부작용과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안전한 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소 수혈외과 병원을 기획중에 있다"며 "이미 2월 TF팀을 발족해 해외 벤치마킹, 원내 교육 등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대 안암병원의 최대 강점으로 부각되는 로봇수술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우선 상반기내에 수술용 로봇을 하나 더 구입하며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나선다. 김영훈 원장은 "직장암 로봇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에서 현지인이 찾아올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는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와 타 병원에서 수술 의뢰가 들어오는 비뇨기과 천준 교수 등 로봇수술을 이끌어 가는 좋은 의료진이 있다"며 "로봇수술을 집중 육성해 안암병원의 트레이드마크로 삼겠다"고 전했다. 캐시 카우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환자 유치도 힘을 쏟는다. 이미 안암병원은 지난해 국내 외국인 신장이식 1위, 간이식 2위라는 금자탑을 쌓은 상황. 김 원장은 "지난 2009년 해외환자 진료비는 1.5억원 밖에 되지 않았지만 2012년에는 36억원, 2013년에는 64억원으로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에 기틀은 이미 완성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선 초진환자의 10%를 외국인 환자로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를 위해 외국인 환자 전용 병동을 구축하고 전 직원에게 영어와 러시아어, 몽골어, 중국어 기본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렇듯 고대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최대화 한다면 규모가 아닌 내실로 누구나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암병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2014-04-09 12:43:04병·의원

세계 로봇수술 전문가 500여명 서울에 모인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최영득)가 대한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와 함께 21일부터 23일까지 은명대강당에서 '로봇수술 라이브 2013'을 개최한다. 2006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세브란스 로봇수술 라이브 2013'은 로봇수술 분야에서 가장 각광받는 세계적인 학술 심포지엄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타이완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500여 명의 의료진이 참가한다. 참석자들은 대장․직장, 비뇨기, 갑상선, 위, 췌담도, 산부인과, 두경부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시되는 라이브 수술을 3D중계로 보며 로봇수술에 대한 강연과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은창, 고윤우 교수, 비뇨기과 최영득, 나군호 교수, 외과 김남규, 이우정, 윤동섭, 형우진, 정웅윤 교수, 고려대병원 외과 김선한 교수, 경북대병원 외과 최규석 교수등 국내 최고로 꼽히는 로봇외과의들은 물론 미국 스탠포드대학 벤자민 정, 일본 후지타대학 이치로 우야마 교수등 해외 의료진도 함께 한다. 특히, 23일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Single Site) 수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일공 수술은 배꼽에 1인치 미만의 한 개의 구멍 뚫어 시행하는 수술이며 복강경 수술에서도 활용이 되고 있는 기법이다.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사용한 단일공 수술은 2011년 12월 미국에서 담낭 절제술을 처음 시행한 이래 국내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05년 7월 한국 최초로 다빈치 로봇수술을 시도한 이래 위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 각종 암 분야를 중심으로 40여 개 질환에 대해 연간 1000여 건 이상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이탈리아, 중국, 싱가폴 등 28개국에서 800여명의 의료진들이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정식으로 세브란스의 우수한 로봇수술을 배우고 있다.
2013-10-22 11:59:44병·의원

"암 환자 본인부담금 높이더라도 대상 늘리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정부의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해 의료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대한병원협회는 24일 중앙대병원 동교홀에서 '암 보장성 강화,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글로벌 의료정책 포럼을 열고 임상현장의 의료진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발제자들은 암 보장성 강화정책의 재정적 한계를 지적하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보장성 강화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병협은 '암 보장성 강화,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글로벌 의료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방영주 교수는 암 환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 차등제와 함께 고가 항암제 개발 이후 임상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정부와 제약사가 위험을 분담하는 리스크쉐어링을 제안했다. 그는 "암 환자의 본인부담을 일괄적으로 5%로 정하면 좋겠지만 재정적 한계를 고려해 환자의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을 차등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약사들이 항암제 임상2상, 3상 과정에서 정부가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면 그만큼 금전적인 부담이 줄어들어 임상과정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결국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에 나선 병원협회 장호근 보험이사는 "보장성을 높이는 것은 좋지만 재원조달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면서 "일단 필수적인 부분부터 선별적으로 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암 환자의 로봇수술에 대해 급여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어 환자 본인부담률을 높이더라도 더 많은 환자에게 혜택주는 방안도 검토해볼만 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비뇨기과학회 이영구 보험이사는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대장암 등은 이미 안전성, 유효성이 검증된 것으로 당장 급여화해도 무방하다"면서 "현재 5%인 본인부담을 20~30%까지 맞춘다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대병원 김선한 교수는 "지금까지 로봇수술은 세계적으로 한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최근 루머 수준에 가까운 안전성 및 고비용 논란으로 주춤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급여화를 거듭 촉구했다. 일산병원 권국환 교수(내시경복강경학회 보험이사)는 선별급여가 적절하다고 봤다. 그는 "안전성, 효용성이 입증된 질환에 대해 필수급여로 하는 게 합당하지만 의료환경 등 여러 여건상 선별급여로 하는 게 적절하다"면서 일부 안전성, 효용성이 입증되지 않은 로봇수술에 대해서도 비급여로 남겨둘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토론에 참석한 복지부 맹호영 보험약제과장은 방영주 교수가 언급한 리스크쉐어링 즉, 위험분담제도를 검토 중이며 이르면 올 연말부터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약사와 공단, 환자가 서로 비용을 분담하는 시스템 도입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환자 소득에 따라 본인부담을 차등적용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복지가 후퇴했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09-24 18:57:11병·의원

"조기회복 프로그램 나이와 무관하게 효과 높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복강경 결직장암 수술후 조기회복 프로그램을 적용한 70세 이상 노인도 젊은 사람과 비슷한 회복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대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팀이 지난 2009년 8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복강경 결직장암 수술을 받고 수술 후 조기 회복프로그램을 적용한 총 303명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기회복프로그램이란 수술전후 환자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고,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해 합병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결직장암 수술 환자에게는 ▲수술전 환자 교육 ▲장청소제 복용 생략 ▲최소금식 ▲효과적 마취와 수술후 통증조절 ▲조기음식섭취 ▲조기보행 등을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하단 표 참조) 그 동안 고령환자의 경우 젊은 환자에 비해 만성질환을 많이 갖고 있고, 수술 합병증도 더 많을 것으로 염려되어 프로그램의 적용이 제한되어 왔다. 하지만 김선한 교수팀의 조사결과 기존의 이러한 선입견을 뒤집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조사대상 총 303명의 환자 중 중 70세 이상이 77명, 70세 이하가 226명으로 나이 이외에 성별, BMI, 수술종류, 수술시간, 수술중 출혈량 등은 두 집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심혈관계질환, 호흡기계질환, 다른암의 동반여부가 70세 이상 집단에서 높았다. 하지만 수술결과는 두 집단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수술 후 평균 가스배출 2일, 대변배출 3일, 식이섭취 2일, 도뇨관제거 2일, 항생제 사용일수 1일로 70세 이상이나 이하에서 차이가 없었다. 또 수술 후 입원기간 동안의 합병증 발생 역시 70세 이상이 26%(20명), 70세 이하가 31.9%(72)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고, 수술 후 입원기간도 각각 8일과 9일로 통계적으로 차이를 보이지 않아 70세 이상이나 이하나 모두 조기회복프로그램의 적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퇴원후 응급실을 방문하거나 재입원한 경우가 70세 이상에서 11.7%(9명)으로 70세 미만 4.0%(9명)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그 원인을 분석한 결과 고령환자군에서 퇴원 후 장운동 저하 혹은 장마비 증상으로 식이가 원활치 못한 비율이 높았던 것 때문이며, 일반적으로 고령에서 면역력 감퇴로 인하여 수술 후 우려되는 감염이나 기존 노인성질환이 악화된 경우는 없었다. 때문에 고령환자의 경우에는 퇴원시 장운동이 빨리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가벼운 운동 등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과 아울러 이를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의 개발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기회복프로그램은 서구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있지만 아시아권, 특히 한국에서는 적용사례가 매우 적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젊은층과 마찬가지로 고령환자에게도 프로그램 적용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결직장암 고령환자에게 확대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조기회복프로그램을 실시할 때는 수술 전 환자교육을 통하여 환자와 보호자의 이해를 돕고 빠른 퇴원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도록 해 조기회복프로그램에 스스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고통스러운 장청소 과정을 생략하고 금식을 최소화함으로써 환자의 불편감과 전해질 불균형과 같은 문제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한다. 더불어 적절한 수술 후 통증조절을 통해 환자의 조기 보행을 가능하게 하고, 장운동을 떨어뜨리는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 제한 및 조기음식섭취를 함으로써 장운동의 회복을 촉진하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 김선한 교수는 "전체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고, 결직장암 환자가 비교적 다른 암에 비해 고령이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복강경, 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이 많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조기회복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연세가 많은신 분들도 얼마든지 빨리 회복하고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령의 환자에서 조기회복프로그램의 장점이 더욱 극대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2012-06-22 14:45:27병·의원

창원 한마음병원, 복강경수술 학술 심포지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창원 한마음병원이 내달 3일 창원 풀만호텔에서 복강경수술연구회와 공동으로 복강경 대장-직장수술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2일 한마음병원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은 '복강경 대장·직장암 수술은 어디까지 가능한가?'를 주제로 대한내시경-복강경 외과학회 김준기 회장과 고대 안암병원 김선한 교수 등 복강경 수술의 권위자들이 대거 초청돼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세계적인 권위자인 일본 Kaken hospital 야마다 히데오 교수와 한마음병원 암센터 장종원 소장은 최신 기법을 통해 복강경수술을 통한 대장 · 직장암 수술을 시연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한마음병원 암센터 장종원 소장은 "대장 직장 질환의 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어 최근 활발히 시행되고 있으나 창원을 중심으로한 우리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지역의료수준을 한단계 상승시키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마음병원 하충식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의료의 질을 한 단계 높임과 동시에,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0-06-22 10:28:25병·의원

"로봇수술 경쟁 장려할만한 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많은 병원들이 경쟁적으로 로봇수술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지적이 많지만 결국 이러한 선의의 경쟁은 한국이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겁니다" 최근 고려대의료원 로봇수술센터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천준 교수(비뇨기과)는 국내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이같이 요약했다. 과거 로봇수술을 배우러 비행기를 타고 선진국들을 방문했던 우리나라가 이제는 '로봇수술=대한민국'을 떠올리는 위치에 올라선 것에 감회가 새롭다는 설명. 천준 교수는 3일 "규모면으로 따진다면 우리나라 로봇수술이 아직 시장이 작기는 하지만 술기와 역량으로 따진다면 어느 나라도 따라오지 못한다"며 "과거 한국 의사들이 로봇수술을 배우기 위해 외국을 찾아다녔지만 지금은 오히려 미국, 유럽의 의료진들이 우리병원을 찾는 것이 좋은 예"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대학병원들이 불필요한 경쟁으로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기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오히려 장려할 만한 일이라는 것이다. 천 교수는 "예전에 복강경이 그랬듯 로봇수술도 계속해서 진화에 진화를 거쳐 향후 미래 의학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의료장비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여러 기관에서 로봇수술을 실시해 학문 및 정보를 교류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나아가 국산 로봇수술장비를 개발하고 교육을 확대해 인프라를 확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선의의 경쟁을 이어간다면 대한민국이 로봇수술의 최강국으로 발돋음 하는데 큰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준 교수는 고대 로봇수술센터는 이미 그러한 준비들을 끝마쳤다고 자신했다. 이미 고대의 의료진은 세계 최고의 수준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천 교수는 "나 자신이 세계로봇수술센터 명예교수로 임용된 것을 비롯, 전 센터장인 김선한 교수는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클리브랜드클리닉 등에 술기를 전수하는 등 세계를 누비고 있다"며 "또한 최근에는 김선한 교수의 수술법이 로봇수술법의 메뉴얼로 제작돼 전 세계 의료진에게 배포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강석호, 고영휘 교수 등은 세계로봇수술학회와 공동으로 4대륙 실시간 수술 및 컨퍼런스를 주재하는 등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고대 로봇수술센터는 이미 세계 최강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이제 로봇수술 교육센터를 통해 후학을 양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연내에 트레이닝 센터를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 천 교수는 "단계적으로 로봇수술 교육장비 및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외 전공의와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연내에 로봇수술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해 세계 의료진들이 찾는 로봇수술 교육의 메카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0-05-04 06:47:46병·의원

고대 안암, 아시아 최초 로봇수술 교육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려대 안암병원이 최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로봇수술 교육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안암병원 관계자는 22일 "가상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 로봇 수술 시뮬레이팅 트레이너(dV-Trainer, 美 MIMIC社)'는 다빈치와 동일한 조작감과 실감나는 화면으로 실제 로봇수술과 동일한 실습을 가능하게 하는 교육용 도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 장비는 개인별로 연습데이터를 수집하고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으며 로봇팔을 이용한 물체이동과 같은 간단한 움직임부터 절개, 봉합 등의 실제 수술상황까지 연습할 수 있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빈치는 현재 전세계에 약 1200대가 보급됐지만 별도의 실습장비가 없이 이를 배우기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고 있다. 별도의 실습장비가 없었기 때문에 수술용 다빈치에 연습용 로봇팔을 장착해 실습을 진행해 연습용 로봇팔의 높은 유지비용이 문제가 됐다. 아울러 실습을 위해서는 시술 대상으로 인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동물들을 사용해야 해 경제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고대 안암병원이 도입한 다빈치 시뮬레이팅 트레이너는 3D시뮬레이션을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 시술대상과 로봇팔이 필요하지 않아 전문의나 전공의, 그리고 의대생들에게까지 쉽고 저렴하게 다빈치 운용기술을 배울 수 있다.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는 "국내 로봇수술장비 증가량에 비해 교육환경은 너무나 열악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시아 최초로 다빈치 시뮬레이팅 트레이너가 도입되면서 임상실습은 물론 학과과정에서도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기대했다.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는 "현재 트레이너로 연습 가능한 수술은 담낭절제술과 전립선절제술 두 가지 모듈이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개발되는 모듈을 도입해 다방면의 수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9-09-22 15:32:40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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